월급쟁이들의 돈 버는 부동산 투자 전략

부동산 투자에 대한 감을 잡고 싶은 사람, 아직도 부동산에 대해 풀리지 않는 찝찝함이 있는 사람, 어느 지역이 유망한 지 알고 싶은 사람.

 부동산 투자의 첫 장벽 "그래서 사야 하나요 말아야 하나요?"를 통과한거죠. 실수요든, 투자 목적이든 상관없습니다. 당장 사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부동산 투자의 두 번째 장벽 "그래서 어디에 있는 부동산을 사야 해?"을 풀어볼 시간입니다. 투자는 현명하게 해야합니다. 부동산 투자는 큰 금액을 투입하는데도 일명 '카더라 통신'에만 의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장벽을 슬기롭게 넘게 할 책이 나왔습니다. '대한민국 아파트 부의 지도'인데요. 집을 살 때 고려해야 할 다섯 가지 조건을 소개하고, 각 조건에 맞는 지역을 '딱' 짚어줍니다.

저자는 이 다섯 가지 조건을 '모두' 만족하는 부동산을 찾으라고 하지 않습니다. 우선순위를 정해 2개만 충족해도 성공적인 투자라고 합니다.

이 책은 목차만 4페이지입니다. 흔한 사진 한 장 없이 글씨만 빼곡히 담았으니 꽤 많은 양이죠. 각 장은 단순히 "이 지역 뜬다"가 아니라 소득, 주가, 부동산 가격 변화 등 각종 통계를 기반으로 이야기를 풀어갑니다. 부동산 가격도 지역별, 면적별, 시기별로 세분화한 자료가 나옵니다.

Chapter 1 내 집은 어디에 있지?

내가 '살' 집을 고르는 첫 번째 조건
언제, 어디의, 얼마짜리 집을 사야 하는가?
-생애 주기에 따라 부동산을 보는 시각이 달라진다. 
-집을 살 때 반드시 고려해야 할 요건들 
PIR이 내 집의 가치와 가격을 정하는 기준이 된다.
-과연 대한민국 주택 가격은 지금 고점인가? 
-주택 구매의 필요충분조건 
실수요와 투자 목적에 따른 저평가 부동산 찾는 법
-주택담보대출비율(LTV) 40%의 의미
-부동산 규제 정책 속에서 내게 맞는 집을 찾는 방법

2004년부터 소득과 주택 가격 관계(PIR)를 분석해보니 2018년에는 연소득의 5(지방)~8배(서울) 수준의 주택을 매입하는 게 적정하다. 생애 주기를 따져보면 결혼, 출산, 육아, 은퇴 등 환경에 따라 평생 4~5번 집을 사고 판다. '황금 열쇠' 선호도는 때에 따라 바뀔 수 밖에 없다.

Chapter 2 황금열쇠① 고소득 직장

고소득 직장은 어디에 있나? 
-기업의 주가를 확인하면 고소득 직장이 보인다. 
-고층 빌딩이 밀집한 지역을 주시하라. 
전통적 강자 4대문 지구(CBD) 
-광화문, 행정과 외교의 중심지 
-을지로, 대형 은행들의 본거지. 
-서울역과 남대문 지역이 만들어가는 변화
-동대문과 충무로는 소득 상승 중.

고소득 직장의 요람 여의도·마포 지구(YBD)
-여의도, 고소득 직장 밀집 지역. 
-마포, 출퇴근 편리성으로 가치 급상승. 
신흥 강자 강남 지구(GBD)
-강남구, 획기적인 변화로 또 한 번 업그레이드
-서초구, 변화의 중심에 서다 
오피스 기능 강화로 재평가되는 송파·강동 지구 
뚜렷한 고소득 직장이 보이지 않는 서울 서남 지역 
상황 개선이 기대되는 경기 동남 지역 
-성남 분당은 호재의 연속. 과천, 대형 도시로 탈바꿈. 
-수원·용인·화성, 삼성의 아성

기업과 지역의 끈끈한 유대 경기 서남 지역 
환골탈태를 기다리는 인천권 
고소득 직장 부근이 반드시 고급 주거지는 아니다 
회사 근처가 아니라면 회사에 다니기 편한 곳이 유망 지역 
-서울 전역과 경기도 전역을 포괄하는 광화문·을지로(CBD)
-소득에 상관없이 선택의 폭이 넓은 여의도권
-비용 대비 효율이 좋은 마포권
-대한민국 대표 고급 주거지 강남권(GBD) 
-또 하나의 강남, 잠실권 
-선택의 폭이 넓지 않은 성남·과천권
-선택의 폭이 넓은 서울 서남권과 경기 서남권
-철도 교통이 큰 의미를 갖지 않는 인천권
각 지역별 통근 권역이 겹치는 지역이 선호지역
각 지역별 연소득에 따른 주택의 가격과 적정 지역 
고소득 직장에 따른 추천 지역 
-마포, 왕십리, 옥수·금호, 흑석, 분당 정자동

고소득 직장을 그 당시 호황인 업종으로 바꿔 해당 업종이 밀집한 지역으로 보면 된다. 예를 들어 IT업계 주가 상승이 뚜렷했던 2017년은 반도체 산업이 호황을 누리면서 반도체 공장이 있던 수도권 주택 가격이 상승했다. 차화정(자동차·화학·정유)가 호황을 누리던 2011년에는 울산과 부산 지역 주택 가격이 빠르게 상승했다. 고소득 지역은 아니더라도 해당 지역의 통근 시간이 편도 20분 내외인 지역에 투자할 만하다.

Chapter 3 황금열쇠② 교통 호재

서울 지하철의 연장 노선에 주목하라 
-3호선과 운정 신도시
-4호선 연장선, 진접선
-하남 전역에 수혜를 안길 5호선 연장
-교통 오지에 혜택을 줄 7호선 연장
-8호선 연장 노선, 별내선. 
서울과 수도권의 지형을 바꿀 신규 노선들 
-신림선(여의도~서울대)
-동북선(왕십리~상계)
-위례신사선(위례신도시~신사)
-신안산선(안산·시흥~구로~여의도)
-월곶판교선(월곶~안양~판교)
-위례과천선(위례신도시~과천)

수도권 고속 전철이 가져올 엄청난 변화 
-수도권 교통의 혁명
-GTX. GTX-A(킨텍스~동탄 신도시)
-GTX-B(청량리~송도)와 GTX-C(의정부~금정). 
교통 호재에 따른 추천 지역 
-판교, 교통 호재의 중심지
-과천, 최상의 입지 요건을 갖추다
-일산, 미디어 중심지로 거듭나다
-용인, 강남 접근성 개선으로 가치 상승
☞QUE의 선택: 지금까지 부동산 투자를 할 때는 지하철에 집중했지만 이제는 광역 전철에도 주목해야 한다. 광역 전철이 신설되면 교통 낙후 지역이 개선되기 때문이다. 도로를 새로 뚫는 것은 교통 호재로 보기 어렵다. 도로 교통 특성상 철도에 비해 이동 시간을 정확히 알기 어렵고, 새 도로 이용자가 늘면 이동 시간이 더욱 지체될 수 있기 때문이다.

Chapter 4 황금열쇠③ 교육 환경

주택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학원 밀집 지역 
-학원 밀집 지역의 학력 성취도
-교육 정책에 따라 명문 학군도 변한다 
교육 환경에 따른 추천 지역
-대치·역삼동, 학군의 위력을 보여 주다
-목동, 마포의 등장으로 위협받는 터줏대감
-중계동, 강북의 독보적인 강자
-분당·평촌·일산, 경기도의 대표 주자

아이가 없으면 교육 환경이란 이슈가 크지 않다. 하지만 부동산을 바라보는 관점은 생애 주기에 따라 달라진다. 교육은 됨됨이를 가르치고 인간으로서 품격을 갖추게 하는 것이다. '집'이나 '동네'와는 상관없다. 책에서 말하는 교육 환경은 학군이나 학원 등 물리적 환경을 말한다.

과거에는 지역 명문고를 선호해 명문고가 있는 지역이 인기 있었다. 하지만 특목고가 등장하면서 지역 명문고가 위축됐고, 특목고 진학을 위한 중학교 학군의 중요성이 커졌다. 소위 명문 중학교에 보내기 위해 그 지역 근처 초등학교에 대한 수요가 덩달아 높아졌다.

Chapter 5 황금열쇠④ 자연환경

자연환경이 부동산에 미치는 영향 
-당신의 머릿속 공원의 크기는? 
-산이 부동산 가격에 미치는 영향 
산과 부동산의 상관관계 
-서울 서북부
-서울 동북부
-서울 서남부
하천의 가치에 새롭게 눈을 뜨다 
-한강보다 나은 하천의 접근성
-친환경 공간으로서의 하천 프리미엄.

공원은 주택 가격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서울 4대문 지역의 공원과 주택 가격
-환골탈태한 서울역 인근
-용산공원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용산 이촌·서빙고동
-성수동, 서울숲의 가치를 증명하다
-장위·번동, 북서울꿈의 숲으로 꿈을 이루다
-입지에 따른 가격 차이를 보이는 상암동
-전통적 중산층 주거지인 신대방동과 보라매공원
-올림픽공원 효과가 약점을 누르는 방이동 일대 
자연환경에 따른 추천 지역 
-산지의 디스카운트 요소를 활용하라
-하천 프리미엄이 발생하는 조건
-공원 프리미엄을 누리는 곳들

자연환경에 대한 중장년층과 청년층의 선호가 바뀐다. 산이냐, 공원이냐 하는 문제다. 산은 자연 환경으로서 충분히 가치 있지만, 부동산 가격을 오히려 떨어뜨리는 요인이다. 한국은 지형 자체가 산지가 많아 평지 프리미엄이 있기 때문이다. 반면 한강이나 하천을 끼고 있는 지역이나 도보 산책이 가능한 서울로 프로젝트나 공원 근처 지역에서는 주택 가격이 높아진다.

Chapter 6 황금 열쇠⑤ 도시계획

주거 환경 변화와 주택 가격 상승을 이끈 뉴타운 
-뉴타운의 핵, 교남·아현 뉴타운
-입지 좋은 대단지는 결국 이긴다
-서울 뉴타운의 미래
-도시 계획을 바라보는 두 가지 시선
재건축에 관한 오해와 진실 
-강남 재건축 사업이 주목을 끄는 이유
-재건축을 가로막는 요인들 
도시 계획에 따른 추천 지역 1: 서울의 재건축 가능 지역 
-서초구, 최고급 아파트촌으로 변신
-강남구, 최고급 주거지의 재탄생
-송파·강동구, 숨겨진 보석의 진가를 발휘하다
-양천·노원·광진구, 기대감을 키우는 지역 
도시 계획에 따른 추천 지역 2: 대규모 개발 사업 
-단군 이래 최대 규모의 민간 중심 개발 사업, 삼성동 GBC
-지금 서울은 곳곳에서 개발 계획이 진행 중
-주요 역세권 개발 사업

도시 계획은 주민의 삶 뿐 아니라 부동산 시장에도 큰 영향을 준다. 지목을 상업 지역으로 하느냐, 준주거 지역으로 하느냐, 3종 주거 지역으로 하느냐에 따라 사업성이 크게 변한다. 층수 제한 같은 규제는 도시 환경에도 영향을 끼친다.
하지만 정부 정책이 연속성을 띠지 않는다. 선거에 따라 큰 흐름이 변하기도 한다. 지금 우선적으로 살펴볼 것은 정부 차원에서 진행한 뉴타운 방식의 대규모 재개발 기대감이 반영된 지역, 재건축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지역, 층수 제한을 피할 수 있는 지역, 앞으로 개발될 역세권 등이다.

Chapter 7 내 여건과 목적에 맞게 집을 갖는다는 것의 의미

왜 다들 부촌에서 살고 싶어 하는가? 
-부촌이란 어떤 곳인가? 
-부자들의 네트워크 
서울 집값은 왜 계속 오를까?
-국민 소득 3만 달러 시대의 노후 주택들
-왜 집은 어느 정도 오른 다음에야 사고 싶어질까? 
-지금 우리는 어느 정도의 수준인가? 
-하지만 씀씀이를 줄이고자 하지는 않는다
-자산 취득은 인생의 필연적인 결론
최근 정부의 부동산 정책, 따라가야 할 수밖에 없는 외생 변수 
-무주택자의 부동산 투자 전략
-다주택자의 부동산 투자 전략

1970년대 강남을 개발하면서 대형 평수와 대단지로 바뀌었다. 1986년 아시안게임과 1988년 서울올림픽을 계기로 '선수촌'으로 불리는 고급 주거 형태가 나타났다. 1990년대 1기 신도시 아파트, 2000년대 등장한 주상복합.

거의 10년을 주기로 한국의 주거 형태는 변했다. 저자는 이 과정에서주택 가격 상승은 필연적이라고 말한다. 소득 수준이 높아지면 더 좋은 곳에 살고 싶은 욕구가 커지기 때문이다.
소득이 올랐다는 말이 납득되지 않는 사람도 있다. 저자는 소득은 제자리인데 집값만 오른다는 이야기는 '불편한 거짓'이라고 말한다. 2010년 이후 주택 가격 상승률 못지 않게 급여 상승률도 높아졌다. 소득을 가처분 소득이나 평균 소득으로 바꾸면 거의 늘지 않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주택을 평균 가격으로 바꾸면 역시 거의 오르지 않았다는 결론에 이른다는 것이다.
부동산에 관한 입장은 다양하다. 하지만 한 가지는 확실하다. 부동산에 투자하기로 마음 먹었다면 스스로 공부하고 정보를 찾아야 한다는 것.

주택을 구하면서 이것저것 따지는 것이 볼썽사납다는 분도 있고, 부에 집착한다고 타박하는 분도 있다. 이런 말을 들으면 답답해진다. 과일 하나를 살 때도 꼼꼼하게 따져 보는 게 정상인데, 엄청난 고가인 '집'을 구매하면서 그 가치를 생각하지 않을 수 있단 말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