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돈 150만원 들여 완성한 9평 원룸 인테리어

최소비용으로 최대효과 낸 모노톤 홈스타일링

원룸이나 고시원처럼 방 한칸 공간은 넓은 집보다 인테리어하기가 수월할 것 같지만 아무 소품이나 들이면 이도 저도 아닌 애매한 집이 되기 십상이다. 공간 콘셉트를 확실히 정하고 꾸며야 통일감있는 보금자리가 되는 것은 방 규모와 상관없는 불변의 진리다.

경기도 화성시에 사는 작곡가가 홈디에게 원룸 홈스타일링을 의뢰했다. 그는 “서울에서 자취 생활을 시작하고 집을 옮길 때마다 가구나 소품을 직접 사서 꾸몄다”면서 “인테리어 요소별로 색을 맞추고 배치를 고민하는 것이 번거로워 홈스타일링 서비스를 신청했다”고 했다.

의뢰인은 작곡가 겸 주얼리샵 CEO로 일하는 프리랜서다. 집에서 직업 활동과 휴식을 모두 해결하기 때문에 최대한 깔끔한 디자인의 가구를 쓰기로 했다. 장식이 화려한 가구를 좁은 방에 들이면 산만한 분위기가 된다.
예산은 단돈 150만원. 최소 비용으로 최대 효과를 내기 위해 방안 소품을 모노톤으로 통일하고, 각종 식물을 놓아 꾸미기로 했다.

거실에는 회색 소파와 심플한 원목 탁자를 뒀다. 소파는 거실에서 TV를 보면서 쉬는 의뢰인이 아늑한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패브릭 재질로 된 것을 골랐다.

TV 옆에는 블랙 컬러 프레임으로 된 장식장을 뒀다. 장식장을 식물로 채워 무채색 공간에 생기를 더했다. 적은 비용으로 집을 꾸미고 싶다면 플랜트 인테리어가 제격이다.

거실과 침실 겸 작업 공간이 붙어있는 구조다. 침대 바로 옆에 책상과 피아노를 나란히 배치해 의뢰인이 작곡과 주얼리샵 업무를 한 공간에서 해결할 수 있다.

침대에 연한 회색 침구를 깔아 거실과 비슷한 분위기를 냈다. 눈에 확 들어오는 블루 컬러 베개가 침실의 포인트 소품이다.

의뢰인은 “명확한 콘셉트를 가지고 집을 꾸미니 공간이 훨씬 조화롭게 보인다”며 “전체적으로 통일감있는 집이 완성된 것 같아 만족스럽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