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서핑, 혼자서 오래 자신감 있어야 우승


미국 캘리포니아주 헌팅턴비치는 개들의 천국이다. 목줄을 마음껏 풀어놓을 수 있다. 이곳에서 '서프 시티 서프 도그'(Surf City Surf Dog)대회가 10년째 열리고 있다. 한 마디로 '개 서핑' 대회다.

서프 시티 서프 도그 대회는 매년 9월 말~10월 초 사이에 열리며 매년 수십 마리의 견공들이 주인과 함께 참여해 서핑 실력을 겨룬다. 경기의 핵심은 주인의 도움 없이, 즉 목줄을 놓은 상태로 개 스스로 서핑하는 것이다. 채점 기준은 기술과 서핑 시간, 자신감이다.

물론 모든 개가 주인의 도움 없이 능숙하게 파도를 즐기지는 못한다. 오히려 대부분의 개는 거친 파도에 놀라 보드에서 뛰어내린다. 그러면 그런대로 헌팅턴비치는 즐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