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김영표(36) 씨는 요즘 위 건강에 바짝 신경 쓰고 있다. 그는 건강 검진 때 위 내시경 검사를 수면으로 하지 않는다. 검사를 진행하는 의사의 말을 한 마디라도 더 듣기 위해서다. 처음에는 힘들었지만 매년 반복되다 보니 이제는 내시경 검사가 짧게 느껴질 정도가 됐다.
- 가족 중에 왜 위암 환자가 2명 이상 생길까?
위암도 유전성이 있다. 아버지나 어머니, 형제 등 직계 가족 중에 위암 환자가 있으면 없는 사람보다 위암 발생률이 2배로 증가한다. 위암 뿐 아니라 대부분의 암은 5-15%가 유전적 소인과 관계가 있다. 특히 유방암이나 대장암이 가족력이 강하다.
- 찌개, 반찬 공유도 위암에 좋지 않다
위암의 위험 요인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 짜거나 탄 음식, 질산염이 많은 소시지, 햄 등을 즐기는 식생활 등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위축성 위염 등 위암 전 단계 질병, 흡연 그리고 가족력 등도 연관이 돼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헬리코박터균을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다. 위산 속에서도 살며 위축성 위염, 장상피화생, 이형성증 등을 일으키며 위암 발생의 위험도를 6배까지 올린다.
- 가족력 있다면 위 내시경 꼭 해야
직계 가족 중에 위암 환자가 있거나 장상피화생, 위축성 위염을 앓고 있는 사람은 식생활 개선 뿐 아니라 매년 위 내시경 검사를 하는 게 좋다. 국립암센터와 대한위암학회는 40세 이상의 성인은 2년에 한 번씩 위 검진을 받도록 하고 있지만 고위험군은 매년 하는 게 좋다.
- 젊어서 건강? "20-30대도 위암 의식해야"
특히 우리나라 30대 암 사망률 중 위암이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 30대는 암을 의식하지 않아 검사를 등한시하는 경우가 많다. 증상을 느낄 때면 위암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아 손을 쓸 수 없게 된다. 가족력이 있다면 20-30대라도 위 내시경을 정기적으로 해야 하는 이유다.
젊은 환자의 위암은 일반적으로 상당히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된다. 조직학적으로는 위 점막 아래 암세포가 깔리는 미만형(diffuse)이고, 여성에게서 더 흔히 발생한다. 국립암센터 공동 연구팀이 45세 이하 한국인 위암 환자에 대한 유전체 분석을 실시한 후 이를 46세 이상 위암환자의 데이터와 비교한 연구결과를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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