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가족력이 걱정되는 30대 중반 직장인, 20~60대 나이별 필수 건강 검진 항목이 알고 싶은 사람, 각 기관별 검사 내용과 비용 차이가 궁금한 사람, 건강하게 살고 싶은 사람.
기둥이 무너지고 나서 아무리 수리를 한다고 피해가 말끔히 가시진 않는 것처럼, 건강이 나빠진 뒤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보다 질병을 예방하고 조기에 발견하는 게 중요한 것도 그 때문이죠. 그래서 일정 나이가 되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실시하는 국가건강검진을 받게 됩니다.
난 지금 건강한데, 건강검진 꼭 받아야 하나요?
홀수년에 태어난 사람은 홀수년에, 짝수년에 태어난 사람은 짝수년에 건강검진을 받기 때문에 기억하기가 쉽죠. 국민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에서 내가 올해 검진 대상자인지 여부를 간단히 조회해 볼 수도 있어요.
그럼 뭘 검사하죠? 어떻게 질병을 예방하고 조기 발견하는 건가요?
이 검사들로 간기능,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결핵, 심장의 크기, 폐염증이나 페질환 과거력 등을 살펴볼 수 있답니다. 이 검사에서 이상이 있다면 확진 검사를 받아야 해요.
이 기본적인 검사를 받고, 미진한 부분은 연령에 맞는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을 권장합니다. 연령에 따라, 성별에 따라 가장 많이 발생하는 질병에 대한 검진, 또는 가족력에 따른 검진 항목을 추가한다면, 내게 꼭 맞는 건강검진 패키지가 되겠죠? 그럼 연령별, 성별 꼭 받으면 좋은 검진 항목을 알아볼까요?
제 나이에 맞는 검진은 어떻게 찾으면 될까요?
여성이라면 부인과 검사 또한 간과해서는 안 됩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6년도 20~30대의 사망 원인은 1위가 자살, 2위가 암이었습니다. 이 중 인구 10만 명당 위암 사망자는 2.3명, 유방암은 1.7명, 간암은 1.6명 순이었어요.
기본 검사에 B형 간염 항체 유무 검사, 위 내시경, 복부 초음파 검사를 더하면, 최소 2년은 건강에 대한 염려는 덜 수 있지요.
각종 스트레스와 과로, 음주에 노출된 남성은 지방간과 간경화를 초기 진단할 수 있는 간섬유화 검사가 필요해집니다. 운동부족과 비만 등으로 발생하는 혈액순환 문제로 동맥경화를 의심해 봐야 하는 경우도 생깁니다. 여성의 경우 유방암과 자궁근종 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 이 부분도 소홀히 해서는 안 돼요.
남녀 모두 대장암 위험도가 높아지니 대장 내시경도 받아 봐야 합니다. 50대부터 대장암 기본 검사인 분변 검사를 매년 받게 되는데, 분변 검사만으로는 대장암을 발견하기엔 부족할 수 있습니다. 대변에 섞인 혈액 성분을 검사하는 분변 검사는 대장의 시작 부분이나 중간 부위에 발생한 종양을 잡아내기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대장내시경 검사를 병행해야 합니다. 매년 할 필요는 없지만, 5년에 한 번은 받는 게 좋습니다.
어휴, 검진할 내용이 왜 이리 많죠? 누구나 똑같이 이걸 다 받을 필요는 없지 않나요?
그런데 고민이 생겼습니다. 작년에 출산한 언니가 갑상선암 선고를 받고 현재 치료 중이기 때문이에요. 암은 유전적인 경향이 있다고 옆자리 동료가 말하는데 갑자기 걱정이 밀려옵니다. 올해 검진 대상자라는 통보는 받았는데, 그럼 건강보험공단의 검사만 받으면 되는지, 어떤 병원을 가야 할지, 검진 받기 위해 휴가를 낼 수는 있을지, 걱정만 앞서고 막막하기만 합니다.
어떤 검진 항목을 받아 보는 게 좋을까요?
• A형, B형 간염 항원 항체 검사 : 항체가 없는 경우 예방접종 실시
• 위내시경 또는 위조영술 검사 : 40세 이후 2년에 1회 기본 검사에 포함되지만 잦은 회식이나 다이어트 또는 야근으로 인한 늦은 식사 등으로 식습관이 불규칙할 경우 위내시경 검사로 위 건강 체크
• 갑상선 혈액 검사(갑상선 호르몬, 갑상선 자극 호르몬, 갑상선 항체 검사) 및 갑상선 초음파 검사 : 갑상선의 일반 기능을 확인하고 암 등 결절을 확인
• 복부초음파 : 술을 자주 마시거나 비만 등으로 간 기능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될 경우 추가
• 임신 준비 중인 경우 : 풍진 바이러스 검사
어디서 검진 받는 게 좋을까요?
보건소는 각 구별 보건소마다 구민을 위한 건강검진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니, 자신이 살고 있는 주소지의 보건소를 검색해 검진이 가능한 항목을 확인해야 해요. 가장 저렴한 비용으로 받을 순 있지만 암 검진 등 검진이 불가능한 항목도 있기 때문에, 확인해 본 뒤 검사를 결정해야 합니다. 검사 항목에 따라 무료에서 4만 2,000원까지 가격은 다양합니다.
• 의원급 검진기관은 보건소보다는 비싸지만 대학병원 등 병원급 이상 검진기관보다는 저렴합니다. 대개 기본 검진은 30만~40만 원 선으로, 초음파 등 CT 촬영 등의 특별 검사가 포함될 경우 100만원 선에서 책정됩니다. '건강iN' 평가를 참조해 기관을 선택한 뒤, 각 병원 홈페이지에서 가격을 확인하세요.
• 병원급 이상의 검진기관은 대개 60만 원 선부터 검진 비용이 책정돼요. MRI, CT, PET, 초음파, 내시경 등이 포함되면 200만 원 선이 훌쩍 넘어가죠. 다른 기관보단 비싸지만, 고가의 장비를 사용하고 병이 발견됐을 때 시설 안에서 치료나 수술을 바로 받을 수 있다는 있습니다. 여러 진료과가 함께 있어 치료 협진도 수월합니다.
건강검진을 위해 휴가를 낼 수 있을까요?
산업안전보건법(이하 '산안법') 제43조 제1항에서는 건강검진과 관련해 사업주에게 의무를 부여하고 있으며, 동법 제72조 제3항 제5호에서는 사업주가 의무를 실행하지 않을 경우 과태료를 부과하고 있습니다.
다만 사업주가 검진 시간을 제공할 의무에 대해서는 법적으로 명시되어 있지 않아 해석의 여지가 있지요. 그러나 고용노동부의 입장은, 사업주가 근로자에게 건강검진을 받도록 필요한 시간을 제공해야 할 의무가 있다는 해석입니다. 즉, 사업주는 근로자가 건강검진을 받는 시간을 유급으로 처리해 줘야 합니다.
올해부터는 위내시경 검사까지 받아야 한다는 거예요. 혹시라도 만성 위염이 위암으로 발전하진 않았을까 문득 초조해졌습니다. 그렇다고 검진을 생략할 순 없을 것 같고, 이제 '생애전환기'라니 공단에서 알려 준 검사 말고도 더 받아 봐야 할 검사가 있진 않을까 싶어집니다.
어떤 검진 항목을 받아 보는 게 좋을까요?
40대에 접어든 이영재씨의 경우 위내시경뿐 아니라 복부초음파 검사를 통해 간과 담관, 췌장 등의 상태를 확인해야 하며, 대장내시경 검사도 함께 받아 볼 필요가 있습니다. 스트레스와 과로, 음주 등에 의한 관상동맥 질환의 위험도 높아지는 나이이므로 경동맥 초음파까지 추가해도 좋습니다. 관상동맥질환 등 심장질환은 40대보다는 50대에서 발생률이 높지만 말이에요.
어디서 검진 받는 게 좋을까요?
병원 선택은 위 김아람씨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건강iN'의 검진기관 평가를 확인해 접근이 쉽고 검진 항목을 모두 시행하는 기관을 선택하세요. 검진 후 발견할 수 있는 질병을 치료하거나 수술하기가 수월한 병원을 선택하는 게 좋습니다. 물론, 비용을 걱정하지 않을 순 없겠죠. 전국 주요 시도에 위치한 [한국건강관리협회]를 이용하는 것도 추천합니다. 건강검진에 특화된 기관으로, 이영재씨에게 필요한 검진만 보자면 61만~92만 원대에서 검사가 가능합니다.
기본이 되는 국민건강검진, 어떻게 하면 똑똑하게 받았다고 소문 날까요?
1. 올해부터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검진 항목이 변경돼, 연령과 성별에 맞게 좀 더 세밀한 검사가 가능해졌어요. 추가된 검사 항목을 성별, 연령별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이상지질혈증검사(총콜레스테롤, HDL콜레스테롤, 트리그리세라이드, LDL콜레스테롤) : 남성 만 24세 이상, 여성 만 40세 이상, 주기 4년에 1회
• B형 간염 표면항원/표면항체 검사 : 만 40세
• 골밀도 검사 : 만 54·66세 여성
• 인지기능장애 검사 : 만 66세 이상(2년마다)
• 정신건강 검사(우울증) : 만 40·50·60·70세
• 생활습관평가 : 만 40 · 50 · 60 · 70세
• 노인신체기능 검사 : 만 66·70·80세
• 치면세균막 검사 : 만 40세
2. '건강iN' 포털은 이렇게 활용할 수 있어요.
• 내가 올해 검진 대상자인지 확인하세요.
• 건강검진 결과에 따른 맞춤형 건강관리 : 건강검진 결과 '정상A' 또는 '정상B'를 받은 경우, 또는 확진 검사가 필요하다는 등의 내용을 우편으로 우편으로 통보 받는 경우, '이제 어떻게 하라는 거지?' 막막해질 수 있죠. 그럴 땐 '건강iN'의 [맞춤형 건강관리]를 이용하세요. 검진 결과에 따른 진단과 처방 메시지를 제공 받을 수 있습니다. 앞으로의 건강에 대한 예측도 알 수 있으니, 결과에 따라 좀 더 조심해 건강을 관리할 수 있겠죠.
• 혹시 검진 결과를 받지 못했다면, 공인인증서 등록 후 검진 결과를 직접 다운 받을 수도 있습니다.
3. 건강검진은 다들 미룰 수 있을 때까지 미루다 받는 경우가 많아, 연말에는 검진 기관이 붐비게 됩니다. 연초에 검진기관, 검진항목 등을 잘 선택해 일찍 검진 받으면 편하겠지요!
4. 짝수년에 출생해 올해 건강검진을 받아야 하는데 시기를 놓쳤다면, 그냥 넘기지 말고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연락하세요. 내년에 받을 수 있도록 재등록이 가능하답니다. 직장인의 경우 국민건강보험공단의 EDI 서비스 담당 직원에게 건강검진 재등록을 신청해 달라고 하시면 됩니다.
5. 국민건강보험공단 암 검진은 절대 지나치지 마세요! 암 검진 대상자인데도 검진을 생략했다가 차후 암이 발견되면, 보건소 의료비 지원사업의 암 치료비 지원을 받을 수가 없습니다. 물론, 보건소의 암 치료비 지원은 소득 및 재산 정도에 따라 대상자가 선정되니 애초 해당되지 않는 분도 있을 거예요. 그래도 훗날은 모르는 일이니, 건강검진 시 암 검진은 놓치지 말고 꼭 받으시길 바랍니다. 보건소 암환자 의료비 지원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각 관할 보건소 또는 [암환자에 대한 의료비 지원기준 등에 관한 고시]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100세 시대'라고들 하지만, 단순히 오래 사는 것을 바라는 사람은 없을 거예요. 오래 사는 것이 의미 있으려면 '건강히' 오래 살 수 있어야겠죠. 건강은 마치 건물의 기둥과 같아 무너지면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기둥이 무너지고 나서 아무리 수리를 한다고 피해가 말끔히 가시진 않는 것처럼, 건강이 나빠진 뒤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보다 질병을 예방하고 조기에 발견하는 게 중요한 것도 그 때문이죠. 그래서 일정 나이가 되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실시하는 국가건강검진을 받게 됩니다.
난 지금 건강한데, 건강검진 꼭 받아야 하나요?
직장인 의료보험 가입자라면 사무직의 경우 2년에 1회, 비사무직인 경우 1년에 1회 건강검진을 받게 됩니다. 검진을 받지 않으면, 사업자와 근로자 모두 과태료를 내야 해요. 지역 의료보험 가입자인 경우, 가입 세대주와 40세 이상인 세대원은 2년에 1회 건강검진을 받도록 하고 있습니다.
홀수년에 태어난 사람은 홀수년에, 짝수년에 태어난 사람은 짝수년에 건강검진을 받기 때문에 기억하기가 쉽죠. 국민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에서 내가 올해 검진 대상자인지 여부를 간단히 조회해 볼 수도 있어요.
그럼 뭘 검사하죠? 어떻게 질병을 예방하고 조기 발견하는 건가요?
흔히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건강검진 항목은 너무 간단해서 질병을 조기 발견하긴 어렵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물론 부족한 점은 있지만 기본 검사만으로도 일반적인 건강상태는 파악할 수 있어요. 전 연령 필수 건강검진 항목을 먼저 살펴보면, 신장, 체중, 비만도, 시력, 청력, 혈압, 흉부엑스선촬영, 소변검사, 혈액검사(혈색소, 공복혈당, AST, ALT, γ-GTP, 혈청크레아티닌, e-GFR), 구강 검사 등이 있습니다.
이 검사들로 간기능,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결핵, 심장의 크기, 폐염증이나 페질환 과거력 등을 살펴볼 수 있답니다. 이 검사에서 이상이 있다면 확진 검사를 받아야 해요.
이 기본적인 검사를 받고, 미진한 부분은 연령에 맞는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을 권장합니다. 연령에 따라, 성별에 따라 가장 많이 발생하는 질병에 대한 검진, 또는 가족력에 따른 검진 항목을 추가한다면, 내게 꼭 맞는 건강검진 패키지가 되겠죠? 그럼 연령별, 성별 꼭 받으면 좋은 검진 항목을 알아볼까요?
제 나이에 맞는 검진은 어떻게 찾으면 될까요?
여성이라면 부인과 검사 또한 간과해서는 안 됩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6년도 20~30대의 사망 원인은 1위가 자살, 2위가 암이었습니다. 이 중 인구 10만 명당 위암 사망자는 2.3명, 유방암은 1.7명, 간암은 1.6명 순이었어요.
기본 검사에 B형 간염 항체 유무 검사, 위 내시경, 복부 초음파 검사를 더하면, 최소 2년은 건강에 대한 염려는 덜 수 있지요.
각종 스트레스와 과로, 음주에 노출된 남성은 지방간과 간경화를 초기 진단할 수 있는 간섬유화 검사가 필요해집니다. 운동부족과 비만 등으로 발생하는 혈액순환 문제로 동맥경화를 의심해 봐야 하는 경우도 생깁니다. 여성의 경우 유방암과 자궁근종 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 이 부분도 소홀히 해서는 안 돼요.
남녀 모두 대장암 위험도가 높아지니 대장 내시경도 받아 봐야 합니다. 50대부터 대장암 기본 검사인 분변 검사를 매년 받게 되는데, 분변 검사만으로는 대장암을 발견하기엔 부족할 수 있습니다. 대변에 섞인 혈액 성분을 검사하는 분변 검사는 대장의 시작 부분이나 중간 부위에 발생한 종양을 잡아내기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대장내시경 검사를 병행해야 합니다. 매년 할 필요는 없지만, 5년에 한 번은 받는 게 좋습니다.
60대가 넘어서면 암을 비롯한 각종 고위험 질병의 발병률이 높아집니다. 이때부터는 가능한 1년에 한 번은 꼭 건강검진을 할 필요가 있어요. 60대 남성의 약 60%가 앓고 있다는 전립선 비대증을 검사하기 위해 전립선 초음파 검사를 받는 게 좋으며, 남녀 모두 치매 가능성에 대비해 뇌MRI나 뇌PET 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어휴, 검진할 내용이 왜 이리 많죠? 누구나 똑같이 이걸 다 받을 필요는 없지 않나요?
그런데 고민이 생겼습니다. 작년에 출산한 언니가 갑상선암 선고를 받고 현재 치료 중이기 때문이에요. 암은 유전적인 경향이 있다고 옆자리 동료가 말하는데 갑자기 걱정이 밀려옵니다. 올해 검진 대상자라는 통보는 받았는데, 그럼 건강보험공단의 검사만 받으면 되는지, 어떤 병원을 가야 할지, 검진 받기 위해 휴가를 낼 수는 있을지, 걱정만 앞서고 막막하기만 합니다.
어떤 검진 항목을 받아 보는 게 좋을까요?
• A형, B형 간염 항원 항체 검사 : 항체가 없는 경우 예방접종 실시
• 위내시경 또는 위조영술 검사 : 40세 이후 2년에 1회 기본 검사에 포함되지만 잦은 회식이나 다이어트 또는 야근으로 인한 늦은 식사 등으로 식습관이 불규칙할 경우 위내시경 검사로 위 건강 체크
• 갑상선 혈액 검사(갑상선 호르몬, 갑상선 자극 호르몬, 갑상선 항체 검사) 및 갑상선 초음파 검사 : 갑상선의 일반 기능을 확인하고 암 등 결절을 확인
• 복부초음파 : 술을 자주 마시거나 비만 등으로 간 기능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될 경우 추가
• 임신 준비 중인 경우 : 풍진 바이러스 검사
어디서 검진 받는 게 좋을까요?
보건소는 각 구별 보건소마다 구민을 위한 건강검진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니, 자신이 살고 있는 주소지의 보건소를 검색해 검진이 가능한 항목을 확인해야 해요. 가장 저렴한 비용으로 받을 순 있지만 암 검진 등 검진이 불가능한 항목도 있기 때문에, 확인해 본 뒤 검사를 결정해야 합니다. 검사 항목에 따라 무료에서 4만 2,000원까지 가격은 다양합니다.
• 의원급 검진기관은 보건소보다는 비싸지만 대학병원 등 병원급 이상 검진기관보다는 저렴합니다. 대개 기본 검진은 30만~40만 원 선으로, 초음파 등 CT 촬영 등의 특별 검사가 포함될 경우 100만원 선에서 책정됩니다. '건강iN' 평가를 참조해 기관을 선택한 뒤, 각 병원 홈페이지에서 가격을 확인하세요.
• 병원급 이상의 검진기관은 대개 60만 원 선부터 검진 비용이 책정돼요. MRI, CT, PET, 초음파, 내시경 등이 포함되면 200만 원 선이 훌쩍 넘어가죠. 다른 기관보단 비싸지만, 고가의 장비를 사용하고 병이 발견됐을 때 시설 안에서 치료나 수술을 바로 받을 수 있다는 있습니다. 여러 진료과가 함께 있어 치료 협진도 수월합니다.
건강검진을 위해 휴가를 낼 수 있을까요?
산업안전보건법(이하 '산안법') 제43조 제1항에서는 건강검진과 관련해 사업주에게 의무를 부여하고 있으며, 동법 제72조 제3항 제5호에서는 사업주가 의무를 실행하지 않을 경우 과태료를 부과하고 있습니다.
다만 사업주가 검진 시간을 제공할 의무에 대해서는 법적으로 명시되어 있지 않아 해석의 여지가 있지요. 그러나 고용노동부의 입장은, 사업주가 근로자에게 건강검진을 받도록 필요한 시간을 제공해야 할 의무가 있다는 해석입니다. 즉, 사업주는 근로자가 건강검진을 받는 시간을 유급으로 처리해 줘야 합니다.
올해부터는 위내시경 검사까지 받아야 한다는 거예요. 혹시라도 만성 위염이 위암으로 발전하진 않았을까 문득 초조해졌습니다. 그렇다고 검진을 생략할 순 없을 것 같고, 이제 '생애전환기'라니 공단에서 알려 준 검사 말고도 더 받아 봐야 할 검사가 있진 않을까 싶어집니다.
어떤 검진 항목을 받아 보는 게 좋을까요?
2016년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40대는 암에 의한 사망이 인구 10만 명 당 45.7명으로 가장 흔한 사망 원인이었어요. 그 중 40대 남성의 경우 간암 사망률이 가장 높고, 위암이 그 뒤를 잇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40대에 접어든 이영재씨의 경우 위내시경뿐 아니라 복부초음파 검사를 통해 간과 담관, 췌장 등의 상태를 확인해야 하며, 대장내시경 검사도 함께 받아 볼 필요가 있습니다. 스트레스와 과로, 음주 등에 의한 관상동맥 질환의 위험도 높아지는 나이이므로 경동맥 초음파까지 추가해도 좋습니다. 관상동맥질환 등 심장질환은 40대보다는 50대에서 발생률이 높지만 말이에요.
어디서 검진 받는 게 좋을까요?
병원 선택은 위 김아람씨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건강iN'의 검진기관 평가를 확인해 접근이 쉽고 검진 항목을 모두 시행하는 기관을 선택하세요. 검진 후 발견할 수 있는 질병을 치료하거나 수술하기가 수월한 병원을 선택하는 게 좋습니다. 물론, 비용을 걱정하지 않을 순 없겠죠. 전국 주요 시도에 위치한 [한국건강관리협회]를 이용하는 것도 추천합니다. 건강검진에 특화된 기관으로, 이영재씨에게 필요한 검진만 보자면 61만~92만 원대에서 검사가 가능합니다.
기본이 되는 국민건강검진, 어떻게 하면 똑똑하게 받았다고 소문 날까요?
1. 올해부터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검진 항목이 변경돼, 연령과 성별에 맞게 좀 더 세밀한 검사가 가능해졌어요. 추가된 검사 항목을 성별, 연령별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이상지질혈증검사(총콜레스테롤, HDL콜레스테롤, 트리그리세라이드, LDL콜레스테롤) : 남성 만 24세 이상, 여성 만 40세 이상, 주기 4년에 1회
• B형 간염 표면항원/표면항체 검사 : 만 40세
• 골밀도 검사 : 만 54·66세 여성
• 인지기능장애 검사 : 만 66세 이상(2년마다)
• 정신건강 검사(우울증) : 만 40·50·60·70세
• 생활습관평가 : 만 40 · 50 · 60 · 70세
• 노인신체기능 검사 : 만 66·70·80세
• 치면세균막 검사 : 만 40세
2. '건강iN' 포털은 이렇게 활용할 수 있어요.
• 내가 올해 검진 대상자인지 확인하세요.
• 건강검진 결과에 따른 맞춤형 건강관리 : 건강검진 결과 '정상A' 또는 '정상B'를 받은 경우, 또는 확진 검사가 필요하다는 등의 내용을 우편으로 우편으로 통보 받는 경우, '이제 어떻게 하라는 거지?' 막막해질 수 있죠. 그럴 땐 '건강iN'의 [맞춤형 건강관리]를 이용하세요. 검진 결과에 따른 진단과 처방 메시지를 제공 받을 수 있습니다. 앞으로의 건강에 대한 예측도 알 수 있으니, 결과에 따라 좀 더 조심해 건강을 관리할 수 있겠죠.
• 혹시 검진 결과를 받지 못했다면, 공인인증서 등록 후 검진 결과를 직접 다운 받을 수도 있습니다.
3. 건강검진은 다들 미룰 수 있을 때까지 미루다 받는 경우가 많아, 연말에는 검진 기관이 붐비게 됩니다. 연초에 검진기관, 검진항목 등을 잘 선택해 일찍 검진 받으면 편하겠지요!
4. 짝수년에 출생해 올해 건강검진을 받아야 하는데 시기를 놓쳤다면, 그냥 넘기지 말고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연락하세요. 내년에 받을 수 있도록 재등록이 가능하답니다. 직장인의 경우 국민건강보험공단의 EDI 서비스 담당 직원에게 건강검진 재등록을 신청해 달라고 하시면 됩니다.
5. 국민건강보험공단 암 검진은 절대 지나치지 마세요! 암 검진 대상자인데도 검진을 생략했다가 차후 암이 발견되면, 보건소 의료비 지원사업의 암 치료비 지원을 받을 수가 없습니다. 물론, 보건소의 암 치료비 지원은 소득 및 재산 정도에 따라 대상자가 선정되니 애초 해당되지 않는 분도 있을 거예요. 그래도 훗날은 모르는 일이니, 건강검진 시 암 검진은 놓치지 말고 꼭 받으시길 바랍니다. 보건소 암환자 의료비 지원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각 관할 보건소 또는 [암환자에 대한 의료비 지원기준 등에 관한 고시]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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