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오후 방송된 tvN 주말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23회에서는 고애신(김태리 분)과 쿠도 히나(김민정 분)가 글로리 호텔에 폭탄을 설치해 악랄한 일본군들을 죽이는 데 힘을 모았다.
고애신과 쿠도 히나의 공조로 글로리 호텔은 계획대로 폭발해 거사는 성공적이었지만, 두 사람 모두 큰 부상을 입었다. 각각 유진 초이(이병헌 분)와 구동매(유연석 분)가 두 여인을 구출해 급히 안전한 곳으로 옮겼다.
그러나 결국, 쿠도 히나는 구동매의 등에 업혀 바닷가에서 생을 마감했다. 극악무도한 친일 아버지 이완익(김의성 분)이 조선 땅과 조선 사람들에게 했던 몹쓸 짓을 딸 쿠도 히나가 대신 갚는 듯한 모습으로 마무리됐다.
고애신의 형부 이덕문(김중희 분)은 돈과 출세에 눈이 멀어 의병으로 활동하는 조선인들의 명단을 이토 히로부미(김인우 분)에게 넘겼고, 그 명단에는 고애신의 이름도 적혀 있었다. 이로 인해 고애신은 일본군의 표적 1순위가 됐다.
유진 초이는 과거 3년 징역형으로 미군 자격이 발탁 당했고, 살아 돌아온 구동매는 사방이 적에게 둘러싸인 상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조선 최고 갑부인 김희성은 그나마 상황이 나은 편이지만, 집안과 달리 뼛속까지 조선을 도우려는 인물이기 때문에 정체가 발각되면 위험하긴 마찬가지다.
이와 함께 이날 방송에서는 고애신의 스승 장승구(최무성 분)에 이어 행랑아범(신정근 분)과 함안댁(이정은 분)도 의병의 거점이 발각되면서 일본군들의 총에 맞아 사망했다. "애기씨와 보지 못했다"며 아쉬워하던 함안댁은 그렇게 마지막까지 고애신의 얼굴을 보지 못한 채 죽음을 맞았다.
20세기 초 대한제국을 배경으로 한 '미스터 션샤인'. 종영이 다가올수록 당시 우리나라의 암울하고 비참했던 현실이 드라마를 통해 고스란히 드러나면서 시청자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있다. 결말을 코 앞에 두고 새드엔딩의 기운이 감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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