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식당' 공감요정 조보아를 울컥하게 만든 '성내동 분식집'

 '엄마'가 생각나는 성내동 분식집의 사연에 '공감요정' 조보아가 눈물을 글썽였다.
10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주민의 제보를 받은 '성내동 만화거리'에서의 첫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MC 조보아는 가게 소개에 앞서 과거 성내동과의 특별한 인연을 공개하면서 "사실 진짜 고향은 성내동"이라고 말해 다른 MC들을 놀라게 했다. 이에 백종원은 "대전이 고향이라고 하지 않았냐"고 반문했지만, 조보아는 "엄마 뱃속에서 10개월 동안 지냈던 곳"이라며 '제0의 고향'에 찾아온 반가움을 표시했다.
이에 조보아는 어머니를 생각나게 하는 분식집 사장님의 사연에 공감하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성내동 분식집은 13개월 전 가게를 인수했으나 장사가 잘 되지 않아 4개월 전 가게를 내놓은 상황이다. 가게세만 겨우 내는 월매출이 파악하기 힘든 심각한 상황이다.

다섯시가 넘은 지금 시각, 분식집 사장님은 백종원의 방문으로 첫 요리를 시작했다. 사장님은 "의욕이 많았기 때문에 자신감을 가지고 인수했으나 손님들이 냉정하다"라며 "내 입맛엔 맞다. 그러나 손님들 입에는 맞는지 모르겠다"고 자신감이 많이 떨어진 모습을 보였다.
이에 조보아는 "엄마가 생각난다"며 "엄마 음식을 먹으며 맛있다고 칭찬한다. 그러면서 '배우 생활 힘든데 엄마랑 가게나 차릴까'라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만약 엄마가 가게를 차리셨으면 저런 혹평을 받았을거 같다"라고 감정을 이입해 눈물을 글썽였다. 사장님은 "어릴때 부터 우리 딸이 엄마 떡볶이 맛있다고 칭찬했다. 내가 하면 잘할 것 같았다"고 장사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백종원은 가정용 '솜씨'와 장사용 '실력'이 다른 문제임을 지적하며 "일단 들어왔으면 끝장을 봐야한다. 같이 노력하면 된다"라고 용기를 북돋았다. 이에 사장님 역시 "죽기 살기로 배워야죠"라며 의지를 다졌다.
'공감요정' 조보아의 마음을 안타깝게 만든 분식집 사장님의 손 맛이 어떻게 개선될지 '성내동' 골목의 변화에 관심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