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O리단길' 같은 뻔한 장소에 질리셨나요? '연인을 위한 장소=노키즈존' 이라는 공식에도 반감이 드시나요? 알아요. 흥겨운 게 좋을 땐 시끌벅적한 곳, 조용하게 있고 싶은 날은 호젓한 장소를 찾는 것 뿐이라는 걸. '진상'인 어른도 널렸잖아요.
오해다. 절대 아니다. 연인없는 에디터의 심술이.
오전 1시 24시간 카페
24시간 카페는 밤에도 북적인다. 적당히 시끌시끌하고 적당히 편안한 분위기라 위화감이 없다. 늦은 시간에 먹는 달콤한 케익과 바닐라 라떼는 꿀맛이다.
추천하는 곳은 강남역 할리스커피와 신논현역 투썸플레이스. 면적이 약 600㎡(200평)으로 넓고 쾌적하다. 하지만 어떤 곳에 있는 24시간 카페를 가더라도 안락한 느낌과 그곳만의 분위기가 있다.
오전 4시 꽃시장
3000원이면 카네이션 한단 또는 장미 10송이를 살 수 있다. 몰래 사서 서로에게 선물해보자. 야심찬 심쿵 포인트다.
주의할 점! 소매상 대상이라 꽃이름이 적혀있지 않은 경우가 많은데, 바쁜 시간에 물어보면 답을 듣지 못할 수도 있다.
시간이 남으면 양재동화훼공판장 근처 양재천이나 시민의 숲 산책을 추천한다. 고속터미널 꽃상가로 갔다면 버스터미널에 앉아 여행 떠나기 전 설렘만 느껴보자.
양재동화훼공판장 서울특별시 서초구 강남대로 27 (지하철 신분당선 양재시민의숲 4번 출구)
강남고속버스터미널화훼상가 서울특별시 서초구 신반포로 19 강남고속버스터미널 (지하철3·7·9호선 고속터미널역 1번 출구)
오후 12시 현대카드뮤직라이브러리
현대카드가 있어야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오후 12시부터 입장이 가능하지만 사람이 많으면 1시간 이상 기다려야 하니 최대한 일찍 가자.
뮤직라이브러리 바로 옆에 있는 숍 '바이닐 앤 플라스틱(Vinyl & Plastic)'은 현대카드 없이 들어갈 수 있다. 뮤직라이브러리처럼 턴테이블을 이용할 수 있고, 각종 음반이나 음향기기를 살 수 있다.
현대카드뮤직라이브러리·Vinyl & Plastic 서울특별시 용산구 이태원로 246 (지하철 6호선 이태원역과 한강진역 사이)
오후 3시 해밀톤호텔 수영장
사람이 몰리는 시간을 피하려면 오전에 가는 게 좋다. 하지만 극한 데이트라면 역시 정수리가 뜨거워지는 오후 3시, 베드가 꽉 차서 빌리기 어려운 때 가는 게 최고다.
입장료는 평일 2만원, 주말 2만5000원. 선베드 요금은 1만5000원. 당대 가장 힙한 DJ가 오는 야간 풀파티로 유명하다. 수영장 안에서 맥주와 음식을 판다.
해밀톤호텔 수영장 서울특별시 용산구 이태원로 179 해밀톤관광호텔 (지하철 6호선 이태원역 1번 출구)
오후 7시 라이즈오토그래프컬렉션 호텔
메리어트 계열로 로비부터 눈길을 끈다. '홍대를 위한 거실'로 디자인한 로비에는 타르틴베이커리가 있다. 오후 9시까지만 영업하니 맞춰가자. 지하에는 아라리오 갤러리가 있다. 객실 중 일부는 국내외 아티스트와 협업해 설치미술처럼 꾸몄다. 호텔에 들어온 식당도 수준이 높다.
객실 냉장고에 있는 맥주와 간단한 스낵은 무료!1박당 약 20만원부터.
라이즈오토그래프컬렉션 호텔 서울특별시 마포구 양화로 130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 9번 출구)
닳고 닳은 로맨틱 데이트 vs. 전우애로 다시 사랑에 빠질 수 있는 극한 데이트, 당신의 선택은?
(알아요, 답정너라는 걸.)
노키즈와 상관없이 때(Time)와 상황(Ocassion)에 맞는 장소(Place)를 가고 싶은 연인들. 편한 데이트는 뻔하잖아요. 이제는 데이트도 극한 활동이에요. 한여름 24시간을 불태울 수 있는 데이트 코스를 소개합니다. 로맨틱한 하루를 기대한다면 실망할 수 있어요. 하지만 24시간 '빡세게' 다니면서 동지애를 느낄 수 있는 코스. 강행군 속에 잔잔한 '심쿵' 포인트를 찾는 게 핵심인데요. 전 혼자 다녀봤어요.
오해다. 절대 아니다. 연인없는 에디터의 심술이.
오전 1시 24시간 카페
광화문, 신촌, 강남역 등 번화가에는 24시간 문을 여는 카페가 있다. 혼자 공부하는 카공족, 술 없이도 즐겁게 대화하는 연인, 첫차를 타기 위해 기다리는 사람들….
24시간 카페는 밤에도 북적인다. 적당히 시끌시끌하고 적당히 편안한 분위기라 위화감이 없다. 늦은 시간에 먹는 달콤한 케익과 바닐라 라떼는 꿀맛이다.
추천하는 곳은 강남역 할리스커피와 신논현역 투썸플레이스. 면적이 약 600㎡(200평)으로 넓고 쾌적하다. 하지만 어떤 곳에 있는 24시간 카페를 가더라도 안락한 느낌과 그곳만의 분위기가 있다.
오전 4시 꽃시장
양재동화훼공판장이나 강남고속터미널화훼상가에는 매일 자정 꽃시장이 들어선다. 주로 꽃집을 하는 소매상이 찾지만, 일반인도 갈 수 있다.
3000원이면 카네이션 한단 또는 장미 10송이를 살 수 있다. 몰래 사서 서로에게 선물해보자. 야심찬 심쿵 포인트다.
주의할 점! 소매상 대상이라 꽃이름이 적혀있지 않은 경우가 많은데, 바쁜 시간에 물어보면 답을 듣지 못할 수도 있다.
시간이 남으면 양재동화훼공판장 근처 양재천이나 시민의 숲 산책을 추천한다. 고속터미널 꽃상가로 갔다면 버스터미널에 앉아 여행 떠나기 전 설렘만 느껴보자.
양재동화훼공판장 서울특별시 서초구 강남대로 27 (지하철 신분당선 양재시민의숲 4번 출구)
강남고속버스터미널화훼상가 서울특별시 서초구 신반포로 19 강남고속버스터미널 (지하철3·7·9호선 고속터미널역 1번 출구)
오후 12시 현대카드뮤직라이브러리
아날로그의 상징 LP판. 지름 30㎝ 원형판 안에 음악이 들어있다. 테이프, CD도 낯선 세대에게 LP는 복고가 아닌 완전히 새로운 것이 아닐까. 이태원 현대카드뮤직라이브러리에는 LP1만장과 음악 관련 책 3000여권이 있다. 직접 LP를 꺼내고 턴테이블에 올려 들어볼 수 있다. 연인은 헤드셋 두 개로 같은 음악을 들어보자. 또 하나의 심쿵 포인트다, 데헷.
현대카드가 있어야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오후 12시부터 입장이 가능하지만 사람이 많으면 1시간 이상 기다려야 하니 최대한 일찍 가자.
뮤직라이브러리 바로 옆에 있는 숍 '바이닐 앤 플라스틱(Vinyl & Plastic)'은 현대카드 없이 들어갈 수 있다. 뮤직라이브러리처럼 턴테이블을 이용할 수 있고, 각종 음반이나 음향기기를 살 수 있다.
현대카드뮤직라이브러리·Vinyl & Plastic 서울특별시 용산구 이태원로 246 (지하철 6호선 이태원역과 한강진역 사이)
오후 3시 해밀톤호텔 수영장
어른만을 위한 워터파크가 있을까. 이태원 한복판에 있는 해밀톤호텔 수영장을 가보자. 19세 이상만 출입할 수 있다. 어른을 위한 깜짝 놀이터가 펼쳐진다.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사람이 몰리는 시간을 피하려면 오전에 가는 게 좋다. 하지만 극한 데이트라면 역시 정수리가 뜨거워지는 오후 3시, 베드가 꽉 차서 빌리기 어려운 때 가는 게 최고다.
입장료는 평일 2만원, 주말 2만5000원. 선베드 요금은 1만5000원. 당대 가장 힙한 DJ가 오는 야간 풀파티로 유명하다. 수영장 안에서 맥주와 음식을 판다.
해밀톤호텔 수영장 서울특별시 용산구 이태원로 179 해밀톤관광호텔 (지하철 6호선 이태원역 1번 출구)
오후 7시 라이즈오토그래프컬렉션 호텔
메리어트 계열로 로비부터 눈길을 끈다. '홍대를 위한 거실'로 디자인한 로비에는 타르틴베이커리가 있다. 오후 9시까지만 영업하니 맞춰가자. 지하에는 아라리오 갤러리가 있다. 객실 중 일부는 국내외 아티스트와 협업해 설치미술처럼 꾸몄다. 호텔에 들어온 식당도 수준이 높다.
객실 냉장고에 있는 맥주와 간단한 스낵은 무료!1박당 약 20만원부터.
라이즈오토그래프컬렉션 호텔 서울특별시 마포구 양화로 130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 9번 출구)
닳고 닳은 로맨틱 데이트 vs. 전우애로 다시 사랑에 빠질 수 있는 극한 데이트, 당신의 선택은?
(알아요, 답정너라는 걸.)
'생활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구 꿀떡 꿀떡 (0) | 2018.08.05 |
---|---|
메기푸초양념찜, 게사니구이는 무슨 맛…北 전국민족음식전시회 (0) | 2018.08.05 |
공들여 한 화장, 땀으로 무더진다면...'잠수 화장' 해볼까 (0) | 2018.08.04 |
이성 또는 동료로부터 사랑을 받을 수 있는 비결은? (0) | 2018.08.04 |
불안한 사람들의 다섯 가지 그릇된 생각과 행동들 (0) | 2018.08.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