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언 시리즈, 낙엽, 만추, 그리고 수능이다.
수능 시즌이 돌아왔다.
올해도 누군가는 시험장 대문에 엿을 붙이거나 웃통을 벗고 "선배님 싸랑합니다"를 외쳐댈거다.
매년 돌아오는 수능이지만 당사자에게는 평생 한두 번 찾아오는 기회다.
부모들은 이때쯤이면 주위에 영험하다고 소문난 곳을 찾아 100일 기도를 드리곤 한다.
수도권의 유명한 합격 기원 도량을 둘러봤다.
◇ 양평 용문사
천연기념물 제30호인 이 은행나무는 높이가 42m에 이른다.
수령은 무려 1천100년으로 추정된다.
의상대사가 꽂은 지팡이가 이만큼 자랐다는 이야기에서부터 마의태자가 금강산으로 들어가며 지팡이를 버렸는데, 거기서 뿌리를 내렸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암튼 용하다는 느낌이 확 오지 않는가?
하지만 들어서는 입구가 아름답기로 유명한데, 무엇보다 지금 여전히 단풍이 아름답다. 이 시기를 놓치지 말고 자녀의 수능 합격을 기원하고 단풍도 즐겨보자.
사찰 앞 너와집 찻집의 전통차가 맛난다.
◇ 안성 칠장사
이곳에서 기도하고 하룻밤을 머문 박문수가 꿈속에서 과거에 나올 시제를 미리 접했다는 '몽중등과시'(夢中登科詩) 일화가 전해진다.
최근에는 경기도 안성시가 이곳에 '박문수 합격 다리'를 만들어 시험을 앞둔 수험생 학부모들의 발걸음이 부쩍 늘었다.
◇ 여주 신륵사
원효대사가 7일 기도의 정성을 드린 끝에 9마리의 용이 연못에서 나와 하늘로 승천했다 한다.
그 자리에 절을 지은 게 바로 신륵사다.
수능 합격을 빌 만 하다.
◇ 분당 대광사
대광사는 천태종 총본산인 구인사 직할 사찰로 구인사까지 오갈 수 없는 신도들은 이곳을 찾아 수능 합격을 기원한다.
미륵 보전에서 수능 당일인 11월 15일까지 백일 불공이 봉행된다.
◇ 수원 봉녕사
수원 팔달구 광교산 자락에 있는 봉녕사는 오전 10시부터 합격을 기원하는 예불이 이어진다.
◇ 화성 용주사
용주사에도 수능 당일까지 매일 예불이 있어 많은 학부모가 찾는다.
◇ 의왕 청계사
매일 오전 10시에 예불을 거행하며 오후 예불은 2시다.
'생활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해외직구 "알아두면 좋은 유익한 통관 상식 10문10답" (0) | 2018.11.10 |
---|---|
주기적으로 먹어줘야 하는 떡볶이 ♡ 입소문 난 떡볶이 맛집 4 (0) | 2018.11.10 |
시험 전 달걀 먹는 이유? 두뇌에 좋은 먹을거리 6 (0) | 2018.11.09 |
삼성전자, 폴더블 폰 디스플레이 공개…"몇달 후 대량양산" (0) | 2018.11.08 |
겨울엔 역시 '국물'… 농심·오뚜기·삼양, 신상 국물 라면 먹어 보니 (0) | 2018.11.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