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물안성탕면은 '라면 명가' 농심이 지난 9월 안성탕면의 출시 35주년을 맞아 새롭게 내놓은 제품이다.
시장의 반응은 폭발적이다. 지난 9월 출시 이후 50일 만에 1800만 개를 돌파하며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하루 평균 36만 개꼴로 팔렸다.
이는 신라면 이후 농심의 최고 히트작으로 꼽히는 '짜왕'의 출시 초기 판매량(하루 평균 20만 개)을 넘어선 수치다.
우선 기존 안성탕면과 포장부터 다르다. 화려한 파란색 디자인으로 '해물' 라면임을 강조했다.
내용물은 면과 수프 1개로 구성됐다. 면은 안성탕면과 같다. 얇은 면 그대로다.
해물 라면이라고 해서 야채 수프 정도는 따로 있을 것으로 예상했는데, 안성탕면과 마찬가지로 1개다.
완성된 모습은 기존 안성탕면과 크게 다르지 않다. 굳이 다른 점을 꼽자면 핑크 건더기(명태 연육으로 만든 해물 맛 볼)가 새롭게 추가된 정도다.
하지만 맛은 확실히 다르다. 시원한 해물 육수 맛으로 시작해 구수하고 개운한 뒷맛으로 끝나는 맛의 조화가 매력적이다.
그렇다고 해물 맛이 강하지는 않다. 오징어짬뽕 라면의 절반 정도다. 안성탄면의 순한 맛 버전에 해물 맛을 더한 느낌이다.
가격은 편의점 기준 750원이다. 안성탕면과 같다. 기존 안성탕면을 좋아하는 고객이라면 한번 먹어 보는 것을 추천한다.
삼양라면 콰트로치즈 라면은 삼양식품이 삼양라면 출시 55주년을 맞아 선보인 확장 제품이다.
젊은 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한국인이 선호하는 모차렐라·체더·카망베르·고다치즈 등 네 종류의 치즈을 넣었다.
내용물은 면과 분말수프, 치즈 수프로 구성됐다.
조리법은 역시 간단하다. 끓는 물 500㎖에 면과 분말수프를 넣고 4분간 더 끓인다. 마지막에 치즈 수프를 넣어 주면 된다. 치즈가 뭉치지 않게 잘 저어 주기만 하면 된다.
첫맛은 '오~ 괜찮은데'였다가 나중에 '느끼하다'로 변했다. 그나마 면은 국물보다 덜 느끼했다. 개인적으로 치즈 라면을 좋아한다면 일반 라면에 치즈 한 장을 추가해 먹는 것이 나을 듯싶다. 가격도 편의점 기준 1500원으로 싼 편이 아니다.
쇠고기미역국 라면은 가정간편식(HMR)형 라면이다. 미역국에 라면을 조합한 것이 특징이다. 이 제품 역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9월 6일 출시된 뒤 40일 만에 500만 개를 판매했다. 하루 평균 12만 개꼴로 팔렸다.
내용물은 해물안성탕면보다 푸짐하다. 면·액상 수프·건더기 수프로 구성됐다.
액상 수프는 양지머리·우사골·돈사골의 육수, 참기름·소고기·마늘·미역을 볶아 푹 끓여 냈다는 것이 오뚜기 측의 설명이다.
조리 과정은 기존 라면과 같다. 물 500㎖에 건더기 수프를 넣고 물을 끓인 뒤 액상 수프와 면을 넣고 2분간 더 끓여 주면 완성된다. 조리 시간은 총 5분을 넘지 않는다.
맛도 만족스러웠다. 제대로 끓인 미역국 맛이 났다. 라면의 조합도 그리 이상하지 않았다. 미역'국'이다 보니 밥과 김치가 생각났다.
단점은 가격이다. 편의점 기준 1600원으로 일반 국물 라면에 비해 가격대가 높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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