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교수는 논문에서 "불임 남성의 경우 그렇지 않은 남성에 비해 식사를 불규칙하게 하거나 항산화 영양소와 미량영양소의 부족 문제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항산화 영양소와 항산화 활성을 지닌 식물 화학물질 섭취가 부족하면 반응성 산소종이 과도하게 발생하고 이에 따라 정자 DNA 산화물(8-OH deoxyguanosine)이 증가하고, DNA 단편과 돌연변이가 늘어나게 된다"고 했다.
콩이 함유된 음식을 많이 섭취할 경우 정자의 질이 감소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소개했다. 콩을 꾸준히 규칙적으로 섭취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정자수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비만한 남성에게 가장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는 콩류 섭취가 에스트로겐 유사물질인 이소플라본의 농도를 높여서 생식 기능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이 식물 에스트로겐이 남성의 몸 안에서 여성호르몬의 역할을 하면서 정자 생산 체계를 방해해 정자 수와 운동성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반면에 생선과 저지방 유제품을 자주 먹으면 정자의 질 향상 및 양 증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채소, 과일이 풍부하고 육류, 지방, 가공식품이 적은 식사를 하는 남성은 정자의 운동성이 더 높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생선과 해산물, 닭고기 등 가금류, 곡류, 채소-과일류, 저지방 유제품류 섭취는 정자의 질을 향상시키는 반면 가공육, 콩 제품, 감자, 치즈, 알코올, 가당 음료, 사탕류는 정자의 질을 저하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남수 교수는 "불임을 예방하거나 극복하기 위해서는 여성은 물론 남성도 건강한 식습관이 필요하다"면서 "남성 불임(난임)을 예방하거나 관리하려면 올바른 영양 섭취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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