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롱박터널, 연꽃분수대…‘잠실운동장’ 숨은 휴식공간

프로야구나 콘서트 관람으로 잠실종합운동장을 찾는 시민들과 지역 주민들이 무더위를 피해 쉬어갈 수 있는 37m 길이의 초록터널이 생겼다.
서울시 체육시설관리사업소는 잠실종합운동장 학생체육관 옆에 조롱박, 뱀오이, 색동호박 등 총 400본의 향토작물이 어우러진 ‘조롱박 그늘터널’을 새롭게 조성하고 시민들의 발길을 기다린다.
시는 작년 터널을 조성하고 올해 터널 천정과 통로 좌우측에 조롱박 150본, 뱀오이 150본, 색동호박 100본 등 총 400본을 식재했다.

또 잠실종합운동장 내엔 조롱박 그늘터널 외에도 ▲연꽃정원 분수대 ▲파크골프장 등 다양한 시민 휴식공간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연꽃정원 분수대는 올림픽주경기장 남문 일대 약 1,600㎡(약 480평) 규모로 조성돼 있다. 수련, 어리연, 꽃창포, 부들, 해수화 등 약 10종 550본의 수생식물을 볼 수 있다. 경기장을 방문하는 내·외국인들은 분수대가 뿜어내는 시원한 물줄기를 바라보며 더위를 식히고 꽃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는 등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잠실종합운동장 내 학생체육관 인근에 위치한 파크골프장도 도심 속 오아시스로 자리매김 중이다. 그늘목 200여주와 각종 계절 꽃이 만발해 골프를 즐기는 시민들이 나무 그늘 아래서 시원하게 쉴 수 있다.
이밖에도 잠실종합운동장 내 곳곳엔 양버즘나무, 느티나무 등 13만 7,000여주가 있어 그늘목 아래서 쉬면서 배롱나무, 무궁화 등 한여름에 피는 꽃도 볼 수 있다.

또한 종합운동장에 조성된 수목 및 꽃들을 배경으로 잠실종합운동장을 찾는 내외국인 관광객들이 멋진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I·추억·U” 포토존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