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권: 화끈한 도시 거리가 춤춘다…원주 다이내믹 댄싱카니발

1만4천명 거리에 쏟아져 흥겨운 춤사위…드론 도시 영월에선 세계 드론챔프 국제 대회

9월 셋째 주말인 15∼16일 강원도는 대체로 흐리고 남부에는 빗방울이 조금 떨어지겠다.
'아시아의 리우'라는 별칭을 얻은 원주에서는 대한민국 최대·최장거리 퍼레이드형 축제인 '2018 원주 다이내믹 댄싱카니발'이 한창이다.
드론산업의 메카로 떠오른 영월에서는 '국제드론스포츠 챔피언십'이 열려 드론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꼭 가보기를 추천한다.
◇ 1만4천명 곳곳서 화끈한 댄싱
지난 11일 화려한 막을 올린 원주 다이내믹 댄싱카니발이 16일까지 원주 도심 곳곳에서 펼쳐진다.
다이내믹 댄싱카니발은 시민의 자발적 참여로 이뤄지는 축제다.
올해는 총 214개 팀 1만4천여 명이 참가했다.
이 중 일본, 싱가포르, 홍콩, 러시아 등 12개 국가에서 38개 팀 1천605명이 동참했다.

이번 축제의 주제는 '길, 사람, 소통'이다.
다이내믹 댄싱카니발 상징이 된 따뚜 경기장 행진형 무대는 길이 120m, 폭 15m로 국내 최대의 위용을 자랑한다.
인근 잔디 구장과 주차장에는 각종 체험 존과 프리마켓, 먹거리 존 등이 마련돼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104개 공연 팀이 무대를 빛내는 '프린지 페스티벌'도 관심을 끌고 있다.
인디밴드, 힙합, 클래식, 연극, 국악, 거리 댄스, 마임 등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들이 눈과 귀를 즐겁게 한다.
이밖에 치어리딩, 밸리댄스, 재즈, 힙합 등 40여 개 팀이 참여해 경연을 펼치는 프리댄싱페스타도 볼만하다.
댄싱카니발이 행진형 퍼레이드 형식이라면 프리댄싱페스타는 소규모 무대공연 방식으로 치러진다.
또 군대 마칭과 군락 '군의 열정' 퍼포먼스. 클래식의 하모니 등 다양한 공연과 퍼포먼스도 펼쳐져 흥을 더한다.

◇ 드론 유저 다 모여라…영월 DSI 국제드론스포츠 챔피언십
영월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2018 국제드론스포츠연합(DSI) 국제드론스포츠 챔피언십'이 15일부터 이틀간 열린다.
올해 대회는 국가별 예선을 통과한 선수가 참가하는 국가대표전으로 치러진다.
한국 대표팀을 비롯해 14개국 대표들이 챔피언 타이틀을 놓고 경쟁한다.
국가대표전과 함께 14개국 16개 클럽의 클럽대항전도 펼쳐진다.
시범경기로 장애물 코스 기록경기인 드론슬라럼도 있다.
공식 대회 외에도 초등·중등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드론챔프도 있다.
드론챔프는 본인이 소유한 기체로 코스를 비행해 기록이 가장 빠른 사람이 우승하는 방식이다.
그동안 드론을 단순히 조종해보기만 했다면, 드론챔프를 통해 본인의 조종 실력을 뽐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드론을 이용한 낚시, DIY 드론 만들기, 드론으로 풍선 터뜨리기, 드론 인형 뽑기, 드론 조종교육, 미니 자동차 드론레이싱 등 드론을 활용한 체험과 볼거리도 다양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