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적으로는 264시간 1분(11일 1분), 비공식적으로는 277시간(11일 12시간)입니다. 12일 가까이 잠을 자지 않고도 버틸 수 있다니 놀랍습니다.
277시간의 비공식 기록은 잘 알려지지 않았는데 영국의 정원사인 토니 라이트(43)가 2007년 기네스북 기록에 도전하면서 알려졌습니다. 라이트는 기존 세계기록인 미국의 17세 소년 랜디 가드너가 1964년에 세운 264시간 1분을 깬 266시간(11일2시간)을 달성합니다.
그러나 라이트는 자신보다 먼저 가드너가 기록을 세운 바로 이듬해인 1965년 한 핀란드 사람이 277시간을 기록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됩니다. 기네스 측이 건강상의 위험을 이유로 '잠 안자고 깨어있기' 부문의 기록 도전을 1964년 가드너 이후 폐지하면서 핀란드 사람이 세운 기록도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지요.
과학자들은 사람이 잠을 자지 않고 버틸 수 있는 시간의 한계를 3~4일 정도라고 보고 있습니다. 오래 버틸 경우에도 10일 이상은 버티기 어려울 것이라고 합니다. 물론 앞서 기록을 세웠던(?) 사람들은 예외로 해야겠지요.
100에서 거꾸로 7씩 빼 나가라는 문제를 주자 반쯤 하다 자기가 뭘 하고 있었는지 조차 잊어버렸다고 합니다. 이렇게 정신적, 육체적 심각한 증상을 보이던 가드너는 기록갱신 후 14시간 숙면으로 이전 상태를 완벽하게 회복했습니다.
잠은 일종의 뇌 세척기 기능을 한다고 합니다. 사람이 깨어있는 동안 뇌세포는 유독성 단백질을 만드는데 이 단백질을 제거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 멜라토닌 호르몬입니다. 이 호르몬은 수면 중일 때만 분비되기 때문에 잠이 부족하면 면역기능이 떨어지는 것도 이 호르몬의 영향이 크다고 합니다.
성인은 하루 평균 7~8시간 정도의 숙면을 취하는 것이 건강에 좋다고 합니다. 거의 하루의 3분의 1은 자야 하는 것이지요. 수면의 효능은 다양합니다. 잠은 정신을 안정시키고 집중력과 기억력, 학습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되고, 성인병 예방과 스트레스 완화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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