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궐', 1위 '암수살인' 제치고 제2의 '부산행' 될까

영화 ‘창궐’(감독 김성훈, 제공배급 NEW, 제작 리양필름 영화사 이창)이 오늘(25일) 개봉해 관객들을 만난다.

이달 3일 개봉해 박스오피스 1위를 탈환한 영화 ‘암수살인’(감독 김태균, 제공배급 쇼박스, 제작 ㈜필름295/㈜블러썸픽쳐스)의 인기를 이어받아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창궐’은 산 자도, 죽은 자도 아닌 야귀(夜鬼)가 창궐한 조선에서 왕자 이청(현빈 분)과 조선을 집어삼키려는 김자준(장동건 분)의 혈투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이다. 배우 현빈과 장동건이 작품에서 처음으로 만나 연기 호흡을 맞췄다는 점에서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더불어 지난해 흥행에 성공한 영화 ‘공조’의 김성훈 감독의 차기작이라는 점에서 특유의 액션 스타일을 기대해볼 만하다. 시선을 뗄 수 없게 만드는 스펙터클한 액션이 스릴과 쾌감을 느낄 수 있다.

기대작으로 떠오른 ‘창궐’은 한국 영화 최초로 아시아 및 유럽 관객들을 만난다. 오늘 국내를 시작으로 대만, 필리핀, 베트남, 미얀마, 싱가포르, 홍콩, 마카오, 라오스,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태국과 독일, 영국, 호주, 뉴질랜드, 미국, 캐나다 등 19개국에서 동시기 개봉을 확정지었다.

‘창궐’은 좀비 크리처를 내세웠다는 점에서 지난 2016년 개봉한 영화 ‘부산행’(감독 연상호)와 비교되곤 한다. ‘창궐’ 속 야귀의 특성이 좀비가 보여준 모습들과 크게 다른 것은 아니지만 밤에만 활동하고, 개인에 따라 시간차를 두고 서서히 달라진다는 점도 존재한다.

김성훈 감독은 “조선시대와 야귀가 만나는 지점을 이질적이면서도 새로운 느낌으로 최대한 살리는 설정을 고안했다”며 “사람을 물어 피를 빠는 특성과 변이하는 과정에서 보이는 야귀만의 외형 변화에 집중했다. 크리처의 비주얼과 함께 야귀 떼에 맞선 자들의 박진감 넘치는 치열한 혈투를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