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용 방출에 뿔난 KIA 팬, 김기태 감독 퇴진 시위

KIA 타이거즈 임창용(42) 방출 결정에 반발한 팬들이 김기태 감독의 사퇴를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KIA 팬들은 27일 오전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 앞에서 임창용 방출을 규탄하며 김기태 감독 사퇴를 촉구했다.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집회 참가자는 30명 내외다.

KIA는 지난 24일 "임창용을 내년 시즌 전력 외 선수로 분류하고 재계약 포기 의사를 전달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임창용은 올 시즌 불펜에서 선발로 보직을 옮기며 KIA의 포스트시즌 진출(5위)에 힘을 보탰다. 정규리그 37경기에서 5승5패 4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5.42를 올렸다.

준수한 성적에도 임창용이 갑작스럽게 팀에서 방출되자 KIA팬들은 인터넷 카페 '김기태 퇴진 운동본부'를 개설하는 등 구단의 결정에 반발하고 있다.
이날 김기태 감독은 시위 현장을 방문해 KIA 팬 대표와 면담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