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체티노 토트넘 감독, "손흥민 결정력 믿기지 않는다"

"손흥민의 결정력이 믿어지지 않는다."
좀처럼 선수 개인에 대한 칭찬을 하지 않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에버턴과 원정 경기에 2골 1도움을 몰아친 손흥민(26)을 칭찬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24일 새벽(한국시간) 에버턴과 2018-19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 원정 경기를 마친 뒤 영국방송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를 가졌다.

이날 손흥민의 활약을 질문 받은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은 어마어마한 능력을 가졌다. 그의 결정력은 믿어지지 않는다"고 했다.
하지만 그는 "손흥민만 칭찬할 수 없다. 팀 전체를 칭찬할 필요가 있다"며 칭찬을 길에 이어가지 않았다.
포체티노 감독은 에버턴전에 대해 "행복하다. 아스널과 정말 어려운 경기를 했고, 오늘 만난 팀은 에너지가 가득했다. 우리는 좋은 축구를 했다. 환상적이었다. 이런 경기를 하면 자랑스럽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토트넘 훗스퍼가 손흥민(26)의 활약을 앞세워 4연승 가도를 달렸다.

이날 승리로 승점 42점(14승 4패)이 된 토트넘은 2위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를 2점 차이로 바짝 추격하는 데 성공했다.
선제골은 에버턴의 몫이었다. 시오 월콧은 전반 21분 도미닉 칼버트 르윈이 낮게 깔아준 크로스를 재빠르게 골 문 안으로 밀어 넣으며 득점에 성공했다.
에버턴의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토트넘이 금세 동점골을 터트렸다. 손흥민은 전반 27분 에버턴 수비진의 실책을 틈 타 강력한 슛을 날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기세가 오른 토트넘은 연달아 득점을 몰아쳤다. 델레 알리가 전반 35분 득점포를 가동한 데 이어 해리 케인까지 전반 42분 득점 행진에 힘을 보탰다.
후반전에도 토트넘의 공격은 계속됐다. 에릭센은 후반 3분 수비수에 맞고 튕겨 나온 케인의 크로스를 재차 날카로운 슈팅으로 밀어 넣으며 에버턴의 골 망을 흔들었다.

에버턴은 1골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시구르드손은 후반 6분 히샬리송의 패스를 받은 후 빠른 드리블 돌파에 이은 슈팅으로 자존심을 세웠다.
토트넘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손흥민이 후반 16분 수비 뒤공간을 허무는 움직임으로 팀의 5번째 득점을 만들어냈다. 13분 후에는 케인이 손흥민의 크로스를 마무리 지으며 6-2 완승을 장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