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선·무궁화 등 '한국의 멋' 담긴 액세서리 만드는 조현걸씨
세계적으로 한국을 알린 국가대표들이다.
거북선, 무궁화, 은장도, 호랑이.
한국인들에게 자부심을 선사하는 국가대표도 있다.
이 둘의 결합을 시도한 이가 있다. 한국의 멋과 미를 담아낸 액세서리로 주얼리계 국가대표가 되겠다는 1인 액세서리 제작업체 '무궁화랑'의 대표 조현걸씨(28)다.
지난해 11월 종영한 TV프로그램 '쇼미더머니777'에서 래퍼 팔로알토는 조씨가 제작한 '거북선 펜던트 목걸이'를 착용했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 #무궁화랑 #갓궁화랑을 검색하면 젊은 세대에서 은장도 귀걸이, 무궁화 반지 등을 착용한 사진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지난달 24일 경기 김포시 감정동에 위치한 그의 작업실을 찾았다. 어릴 적 할머니댁에서 봤던 자개 문양의 병풍, 단청 문양의 서랍장 등이 눈에 띄었다. 이밖에도 토속적이고 한국의 멋이 담긴 장신구들이 즐비했다.
상호명부터 제작과정까지 옛것을 부단히 계승하려는 느낌이었다. 순간 기자의 머릿속에 '국뽕'('국가'와 '히로뽕'이 합쳐진 신조어. 자국이 최고라고 여기는 행위)이라는 단어가 스쳐 지나갔다.
그는 아직 사람들이 한국적인 멋을 제대로 겪어보지 못했기 때문에 메이드 인 코리아(Made in Korea)보다 메이드 인 프랑스, 이탈리아를 선호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조씨가 추구하는 자세는 '옛것을 익히고 새것을 안다'는 온고지신(溫故知新)이다. 거북선, 상평통보, 시치미(깃털 모양의 이름표, 선조들은 자신의 매에 이런 식의 이름표를 달았다) 등 우리 전통에서 작품 소재를 찾되, 요즘 사람들이 자주 착용하는 아이템으로 제작한다.
조씨는 "한국의 멋은 해외 브랜드들과 견줘도 뒤지지 않는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한국의 미에 대해 검소하지만 누추하지 않고, 화려하지만 사치스럽지 않다고 평하는 것처럼 부단히 노력해 뜻을 계승하겠다"고 덧붙였다.
추후에는 독도나 군함도 등 우리나라의 아픈 역사가 있는 장소를 방문해 룩북(lookbook, 패션 제품에 대한 정보를 담은 사진집)이나 홍보영상을 촬영해 우리나라 역사에 대해서도 널리 알리고 싶다고 전했다.
인터뷰 중반 정도 다다랐을 무렵 조씨를 보면 '국뽕'이란 단어가 떠오른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그는 박장대소하며 실제로 그런 말을 많이 들었다고 맞장구쳤다. 기자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국뽕 브랜드다', '역시 갓궁화랑이다'라는 평가를 칭찬으로 받아들이지만, 한편으로는 걱정도 된다고. '한국 전통을 담은 액세서리여서 무조건 좋아하시는 걸까'라는 의문이 든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자신의 브랜드가 가수 싸이, 아이돌그룹 BTS, 축구선수 손흥민처럼 한국하면 떠오르는 키워드가 되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한국적인 멋으로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주얼리 브랜드가 되고 싶다는 것이다.
"메이드 인 코리아라고 마냥 볼품 없지도 않고, 메이드 인 코리아라고 해서 맹목적으로 사랑 받을 순 없습니다. 완성도 있는 퀄리티로 주얼리라는 분야에서 한류를 만들어 낼 수 있지 않을까요. 자신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한국을 알린 국가대표들이다.
거북선, 무궁화, 은장도, 호랑이.
한국인들에게 자부심을 선사하는 국가대표도 있다.
이 둘의 결합을 시도한 이가 있다. 한국의 멋과 미를 담아낸 액세서리로 주얼리계 국가대표가 되겠다는 1인 액세서리 제작업체 '무궁화랑'의 대표 조현걸씨(28)다.
지난해 11월 종영한 TV프로그램 '쇼미더머니777'에서 래퍼 팔로알토는 조씨가 제작한 '거북선 펜던트 목걸이'를 착용했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 #무궁화랑 #갓궁화랑을 검색하면 젊은 세대에서 은장도 귀걸이, 무궁화 반지 등을 착용한 사진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지난달 24일 경기 김포시 감정동에 위치한 그의 작업실을 찾았다. 어릴 적 할머니댁에서 봤던 자개 문양의 병풍, 단청 문양의 서랍장 등이 눈에 띄었다. 이밖에도 토속적이고 한국의 멋이 담긴 장신구들이 즐비했다.
상호명부터 제작과정까지 옛것을 부단히 계승하려는 느낌이었다. 순간 기자의 머릿속에 '국뽕'('국가'와 '히로뽕'이 합쳐진 신조어. 자국이 최고라고 여기는 행위)이라는 단어가 스쳐 지나갔다.
그는 아직 사람들이 한국적인 멋을 제대로 겪어보지 못했기 때문에 메이드 인 코리아(Made in Korea)보다 메이드 인 프랑스, 이탈리아를 선호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조씨가 추구하는 자세는 '옛것을 익히고 새것을 안다'는 온고지신(溫故知新)이다. 거북선, 상평통보, 시치미(깃털 모양의 이름표, 선조들은 자신의 매에 이런 식의 이름표를 달았다) 등 우리 전통에서 작품 소재를 찾되, 요즘 사람들이 자주 착용하는 아이템으로 제작한다.
조씨는 "한국의 멋은 해외 브랜드들과 견줘도 뒤지지 않는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한국의 미에 대해 검소하지만 누추하지 않고, 화려하지만 사치스럽지 않다고 평하는 것처럼 부단히 노력해 뜻을 계승하겠다"고 덧붙였다.
추후에는 독도나 군함도 등 우리나라의 아픈 역사가 있는 장소를 방문해 룩북(lookbook, 패션 제품에 대한 정보를 담은 사진집)이나 홍보영상을 촬영해 우리나라 역사에 대해서도 널리 알리고 싶다고 전했다.
인터뷰 중반 정도 다다랐을 무렵 조씨를 보면 '국뽕'이란 단어가 떠오른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그는 박장대소하며 실제로 그런 말을 많이 들었다고 맞장구쳤다. 기자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국뽕 브랜드다', '역시 갓궁화랑이다'라는 평가를 칭찬으로 받아들이지만, 한편으로는 걱정도 된다고. '한국 전통을 담은 액세서리여서 무조건 좋아하시는 걸까'라는 의문이 든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자신의 브랜드가 가수 싸이, 아이돌그룹 BTS, 축구선수 손흥민처럼 한국하면 떠오르는 키워드가 되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한국적인 멋으로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주얼리 브랜드가 되고 싶다는 것이다.
"메이드 인 코리아라고 마냥 볼품 없지도 않고, 메이드 인 코리아라고 해서 맹목적으로 사랑 받을 순 없습니다. 완성도 있는 퀄리티로 주얼리라는 분야에서 한류를 만들어 낼 수 있지 않을까요. 자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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